고암절벽 기울고 이지러진 틈새 땅에
안간힘으로 몸 비틀어 뿌리를 내렸다
온갖 풍상 견디며 하늘 향해 정의롭게
매양 몸을 낮추고 굽히며 살아 왔으니
몸 휘인 건 회절이 아닌 굳셈의 뜻이라
죽어서 긴 세월 곯은 몸 탄조각이 되어
엄청난 눌림 견디어 다이아몬드로 반짝이듯
불사조의 날개 달고 온 너희 가슴 속에는
저 높은 하늘의 뜻 모두 담겨 있으려니
보는 자 절로 행복으로 되살아나지 않으랴.
고암절벽 기울고 이지러진 틈새 땅에
안간힘으로 몸 비틀어 뿌리를 내렸다
온갖 풍상 견디며 하늘 향해 정의롭게
매양 몸을 낮추고 굽히며 살아 왔으니
몸 휘인 건 회절이 아닌 굳셈의 뜻이라
죽어서 긴 세월 곯은 몸 탄조각이 되어
엄청난 눌림 견디어 다이아몬드로 반짝이듯
불사조의 날개 달고 온 너희 가슴 속에는
저 높은 하늘의 뜻 모두 담겨 있으려니
보는 자 절로 행복으로 되살아나지 않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