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환의 시

아침이슬

조두환 2022. 1. 30. 15:04

새벽길 너머

어둠이 벗기어진다

손길 닿는 곳마다

무겁게 시간이 쌓이고

깊어가는 고요 속

아무도 없는데

누군가 일을 하고 있었네

 

떨리는 마음으로

밤새 깎고 닦아낸

새 빛무리 

품어 안은 꽃잎새

그 오목한 속

아침이슬 고이는

샤론의 장미 아니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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