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환의 시
아파트의 솔밭동산에
까치들이 몰려 와
시끄러이 떠들어 댄다
평소 조용하던 곳인데
무슨 반상회라도 여나
모두가 와글와글
저마다 아우성인데
하나가 나서서 뭐라고 하더니
모두가 이내 잠잠해진다
뭔가 통한 것 같다
마음이 하나가 된 것 같다
소통은 평화의 지름길
참 상쾌한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