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fan George(1868-1932)
원초풍경
어두운 독일가문비숲속에서 독수리가 허공으로날아간다
그 아래 벌목터에서 늑대 한쌍이 나와
얕은 물가에서 물을 핥고 제 새끼를
뚫어지게 지키다가 몰고간다
매끄러운 침엽수로 깔린 자리를 스쳐 지나간
암사슴떼가 물을 마신 뒤 겁먹은 듯 밤의 숲속으로
돌아간다. 단지 한 마리가 남아 갈대속에서
자신의 마지막을 조용히 기다리며 그 무리를 피한다
여기 무성한 풀을 한번도 베어낸 적은 없건만
힘센 팔로 인한 흔적이 남아 있다
향기로운 흙더미속에
고랑진 습지가 뻗어있기 때문이다
찌는 듯이 타오르는 하이얀 햇볕속에서
경작지와 새로이 노력하는 축복을 향유하며
가장은 땅을 파고 안주인은 젖을 짠다
온 민족을 위해 운명을 길러가면서.
Urlandschaft
Aus den fichten flog ins blau der aar
Und drunten aus der lichtung trat ein paar
Von woelfen schluerften an der flachen flut
Bewachten starr und trieben ihre brut.
Drauf huschte aus der glatten nadeln streu
Die schar der hinde trank und kehrte scheu
Z ur waldnacht eines blieb nur das im ried
Sein end erwartend still den rudel mied.
Hier litt das fette gras noch nie die Schar
doch lagen staemme starker arme spur
Denn drunten dehnte der gefurchte bruch
W o in der scholle zeugenden geruch.
Und in der weissen sonnen scharfem gluehn
Des ackers froch des segens neuer muehn
Erzvater grub erzmutter molk.
Das schicksal naehrend fuer ein ganzes Volk.
해설
Bingen 출생. 말라르메 존경, <악의 꽃> 번역. 보들레르 소개. 프랑스 상징주의 영향. 서정작품 시작. 엄격히 구분된 형상을 예술작품 속에서 보고 시대의 통속적인 것 경시. <예술책자> 동인지. 엘리트 문학론을 펼치면서 시를 교육수단으로 삼았다. 새로운 사람들을 관념적인 것이 아니라 형상으로. 서정시에 천착.
인공-태초풍경의 대립. 이미 만들어진 과거의 운명으로서 원시적인 자연의 힘에서 나온 문화의 근원. 15~10개 정도 정동사, 불규칙동사 사용. 동사는 간모음의 변화를 통해 분리전철의 도움 없이 그 자신의 힘으로 과거를 만든 것으로 강변화 동사. 이것은 드문 단철로 된 술어의 반복을 가능케 한다.
시의 언어풍경 형성. 부문장의 생략, 주의 집중 의도. 첫 연: 목적 없이 불안하게 움직이는 존재. 언어 속에서. 얌부스리듬, 미운의 시행에 있는 어군을 넘어서 밀려난다. 그들 존재의 면적은 공간의 세 가지 측량. 8개의 장소기재. 8개의 행에서. 10개의 술어로 다섯 번의 장소변화 설명. 3개는 현재에서 떠나지 않는 활동. 핥다, 지키다. 마시다. 죽어가는 피조물만이 머무는 것과 기다리는 것을 안다(7-8행)
인간의 활동범위->시간이 새로운 면적으로! 성서적 비유(14행) 인간과의 차이. 9행은 기본적인 유지가 동시에 정복인 것을 암시한다.
견디어야 할 것. 인간의 참여는 자유로운 행위로 작용된다. 10행까지 강한 의미의 중단을 통해 운율은 파괴. 11행 인간의 활동에 대한 찬미. 11행에서 연의 구별을 넘어서 마지막 행까지 하나의 문장으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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