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

이 길

조두환 2022. 3. 21. 17:34

편히 다닐 길이 있는데

왜 이 길을 가느냐

편히 살아갈 삶이 있는데

왜 이렇게 사느냐

그리 물으시면

할 말을 잃는다

 

마음의 새벽을 밝혀

나의 몸 가벼워 질 때

괴로움 보다 더 무거운

외로움으로도

행복해지는 이 길

어찌 아니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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