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 무늬 따라
까뀌나 자귀질로
깎이고 다듬어진
고통의 몸단장
오동나무 몸통
움푹 비워낸 속을
자랑스레 내보이랴
하여
광 속에서 기다리면서
부름 받으면 언제나
우리에게 달려 와
먹을거리 품어 안고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섬김의 천명天命
빛나지 않았더냐
이제
새시대 깜짝 신분상승으로
고급 장식장에 들어 앉아
경탄의 눈길 받고 지내지만
때아닌 호강도
인고의 깊은 세월 덕인줄
잠시라도 잊을 수 있겠느냐.
결과 무늬 따라
까뀌나 자귀질로
깎이고 다듬어진
고통의 몸단장
오동나무 몸통
움푹 비워낸 속을
자랑스레 내보이랴
하여
광 속에서 기다리면서
부름 받으면 언제나
우리에게 달려 와
먹을거리 품어 안고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섬김의 천명天命
빛나지 않았더냐
이제
새시대 깜짝 신분상승으로
고급 장식장에 들어 앉아
경탄의 눈길 받고 지내지만
때아닌 호강도
인고의 깊은 세월 덕인줄
잠시라도 잊을 수 있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