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의 태양
그 사이로
그리움의 노을
묵직한 바람
아무 소리도 없다
천년에 한번 있을까
경련으로 온통 찢겨간
대지의 통절한 기억
침묵으로 견딜 수 없어
망각으로 잊을 수 없어
표정마저 내버렸나
소금기바람 부는
부둣가 뒤로
가물거리는 저녁별
슬픔을 지울
마지막 미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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