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파리를 다 잃고
울고 서 있는 가로수
멍든 하늘의 구름 따라
겨울바람 불면
오랜 기다림마저 흩날려 버릴까
머리 위를 지나는 초승달처럼
외로움이 두려워
휑한 거리를 맴돌던
헐벗은 나무의 추억
짓무른 이야기들
다 지워 없애버리고
지난 시간들 다듬어 바로 서면
진정한 가로수로 되살아 날까
혼자 걸어도 외롭지않을
나그네의 발걸음으로.
이파리를 다 잃고
울고 서 있는 가로수
멍든 하늘의 구름 따라
겨울바람 불면
오랜 기다림마저 흩날려 버릴까
머리 위를 지나는 초승달처럼
외로움이 두려워
휑한 거리를 맴돌던
헐벗은 나무의 추억
짓무른 이야기들
다 지워 없애버리고
지난 시간들 다듬어 바로 서면
진정한 가로수로 되살아 날까
혼자 걸어도 외롭지않을
나그네의 발걸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