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반전인가
깊고 깊은 적막 사이로
종소리가 울려 퍼지니
울리는 가락 속에
멈춰있는 세상을
되돌아 보고 싶어진다
성벽 돌틈 사이로
환히 펼쳐지는 벌판
안에서 많이 보이고
밖에서는 별로 보이지 않는
사대射臺의 지혜가
눈물겹게 애처로운 한낮
가슴에 날을 세우고
죽어간 사람들
긴긴 세월 썩지 않은 분노는
이름 모를 풀꽃이 되어
지나가는 나그네에게까지
뼈아픈 하소연을 쏟아낸다.
세월의 반전인가
깊고 깊은 적막 사이로
종소리가 울려 퍼지니
울리는 가락 속에
멈춰있는 세상을
되돌아 보고 싶어진다
성벽 돌틈 사이로
환히 펼쳐지는 벌판
안에서 많이 보이고
밖에서는 별로 보이지 않는
사대射臺의 지혜가
눈물겹게 애처로운 한낮
가슴에 날을 세우고
죽어간 사람들
긴긴 세월 썩지 않은 분노는
이름 모를 풀꽃이 되어
지나가는 나그네에게까지
뼈아픈 하소연을 쏟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