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

나골트 강가* 마을

조두환 2022. 3. 19. 21:46

작은 돌 하나

던지면

장터광장

헤세가 노닐던

분수대 돌마루 위에

내려 앉을까

서쪽 산노을 비낀

빠알간 물 위에

향수에 젖은

나그네의 한숨소리

찰랑인다.

 

 

* Nagold: 헤르만 헤세의 고향 칼브에 흐르는 강.

'동그라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코하마의 아침  (0) 2022.03.20
요코하마 부두  (0) 2022.03.19
오로라의 신비  (0) 2022.03.19
노르웨이의 새벽  (0) 2022.03.19
미라벨* 공원  (0) 2022.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