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속 시간
눈 내리는 뜨락에
쌓이는 침묵처럼
귀에 잠긴다
바람 부는 들길에
흔들리는 외로움처럼
눈에 서린다
아직 마르지 않은
새벽 잎새의 아픔으로
멈춰선 빙하기의 고독
세월이 무르익어
불빛 그리움으로 남은
새하이얀
미네소타의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