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속 시간

미네소타의 겨울

조두환 2025. 5. 10. 12:37

눈 내리는 뜨락에

쌓이는 침묵처럼

귀에 잠긴다

 

바람 부는 들길에 

흔들리는 외로움처럼

눈에 서린다

 

아직 마르지 않은

새벽 잎새의 아픔으로

멈춰선 빙하기의 고독

 

세월이 무르익어

불빛 그리움으로 남은

새하이얀

미네소타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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