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나뭇가지 사이로
마른 바람이 분다
누군가 백태 낀 입술과 혀로
친구들의 이름을 불러보지만
텅 빈 바람만
낯선 휘파람소리 되어
되돌아올 뿐
숲에는 정적만이 구른다
눈매 촉촉하던 누이들의
눈물기마저 메말라버린 지금
누군가 세상 밖 슬픈 이야기를 들고 와
같이 울어 줄 사람을 찾아도
모두가 고개를 돌릴 뿐
촉촉하던 입김만 추억하면서
긴 한숨을 내쉬고 있다.
메마른 나뭇가지 사이로
마른 바람이 분다
누군가 백태 낀 입술과 혀로
친구들의 이름을 불러보지만
텅 빈 바람만
낯선 휘파람소리 되어
되돌아올 뿐
숲에는 정적만이 구른다
눈매 촉촉하던 누이들의
눈물기마저 메말라버린 지금
누군가 세상 밖 슬픈 이야기를 들고 와
같이 울어 줄 사람을 찾아도
모두가 고개를 돌릴 뿐
촉촉하던 입김만 추억하면서
긴 한숨을 내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