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부정 휘인 허리에
하얀 수염 날리는 노인
노을자락 펼쳐서
황금물감 온몸에 들여도
어쩌랴 짙푸른 그날들은
되찾을 수 없거늘
뜨거운 태양아래
소리없이 터뜨리는
은빛 한숨이여
하늘에서 내려와
한 세상 소풍놀이 하다가
다시 은하타고 올라가는
억센 터럭발
바람만 만나면
갈잎 너털웃음으로
저리 고개를 흔드는 건
외로워 보이지 않는
진짜 외로움 때문일 거야.
구부정 휘인 허리에
하얀 수염 날리는 노인
노을자락 펼쳐서
황금물감 온몸에 들여도
어쩌랴 짙푸른 그날들은
되찾을 수 없거늘
뜨거운 태양아래
소리없이 터뜨리는
은빛 한숨이여
하늘에서 내려와
한 세상 소풍놀이 하다가
다시 은하타고 올라가는
억센 터럭발
바람만 만나면
갈잎 너털웃음으로
저리 고개를 흔드는 건
외로워 보이지 않는
진짜 외로움 때문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