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환의 시

강원 고성 바닷가

조두환 2022. 3. 6. 14:20

긴 해안선

모래알 순간들이 쌓은

아득한 추억

백두대간 금강산 정기

산언덕과 해오름 바위에

출렁이는 바다물결 아름다운데

평화로운 저 골짜기에

시무룩 고개 숙인 나무들은 웬일인가

 

긴 한숨 서린 길

토끼눈 뜨고 더듬어 올라가니

동강난 산허리가 보이는네

둥지마을 산새들 마음대로 오가고

모래 위에 그은 선도

파도 한번 몰아치면

자취없이 사라지건만

사람들의 검질긴 마음은 어쩐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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