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환의 시

매화

조두환 2022. 3. 5. 21:02

겨울바람 우악스런 손길도

묵묵히 뿌리치며 

야무지게 지켜온 마음

남도의 양지바른 뜨락으로

사뿐히 불어오는 봄바람에

비로소 눈을 뜨는구나

 

긴긴 기다림과 인내로

단단히 조인 꽃잎 매무새

그윽히 풍기는 향기

누구보다 먼저 전하는

기쁜 봄소식

예뻐서 사랑스럽기 보다

사랑스러워 더욱 예쁜

진실의 꽃 매화여. 

'조두환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도시  (0) 2022.03.06
프리다 칼로*  (0) 2022.03.05
금낭화  (0) 2022.03.05
신문스크랩  (0) 2022.03.05
정동길  (0) 2022.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