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스케치북 위에
점 하나 찍고
동그라미를 그려서
네모와 삼각형을 덧붙여
바로 세우면
사람이 되나
옆으로 뉘면
칼바람 부는 들판의
가시나무가 되고
앙상한 무화과나무처럼
하늘과 땅을 넘나드는
지팡이도 된다
갈길 아득하고
한치 앞을 볼 수 없어도
육신을 방석 삼아
마음을 가라앉히고
계명 따라 살면
거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는
낙원 가는 길
하얀 스케치북 위에
점 하나 찍고
동그라미를 그려서
네모와 삼각형을 덧붙여
바로 세우면
사람이 되나
옆으로 뉘면
칼바람 부는 들판의
가시나무가 되고
앙상한 무화과나무처럼
하늘과 땅을 넘나드는
지팡이도 된다
갈길 아득하고
한치 앞을 볼 수 없어도
육신을 방석 삼아
마음을 가라앉히고
계명 따라 살면
거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는
낙원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