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다녀올 여행길
짐 하나 꾸리는데
무얼 가지고가야 할지
무얼 덜어내야 할지
이어지는 고심에 고심
넘침은 모자람만 못하며
많으면 근심 또한 크다는 것
모르는 바 아니지만
한 줌 욕심과 체면 어찌 못하고
오늘도 계속되는 미련의 꼬리
용담이 산들바람에 몸을 맡긴 후
보라빛 꽃잎 말쑥하게 피워내듯
하늬바람 시원한 자락에 나를 맡기고
가슴 속 굴퉁이 다발 모두 거둬내면
상쾌한 여행길 나설 수 있지 않을까.
며칠 다녀올 여행길
짐 하나 꾸리는데
무얼 가지고가야 할지
무얼 덜어내야 할지
이어지는 고심에 고심
넘침은 모자람만 못하며
많으면 근심 또한 크다는 것
모르는 바 아니지만
한 줌 욕심과 체면 어찌 못하고
오늘도 계속되는 미련의 꼬리
용담이 산들바람에 몸을 맡긴 후
보라빛 꽃잎 말쑥하게 피워내듯
하늬바람 시원한 자락에 나를 맡기고
가슴 속 굴퉁이 다발 모두 거둬내면
상쾌한 여행길 나설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