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

정동의 회화나무

조두환 2022. 3. 21. 16:19

어둠과 침묵이 안개처럼 드리운

은둔의 땅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

만방의 세력이 들이닥칠 때부터

정동의 역사 말없이 지켜 온 나무

 

하늘의 사명 축복처럼 내린 동산에

안개 걷히어 밝아오는 미래의 빛이요

사방에서 모여드는 새들의 둥지 되어

배움의 의지 한몸에 품은 깨우침의 나무

 

우람한 줄기는 너희 이상이요

넓게 휘인 가지는 너희 꿈이니

모두가 비상의 날개 다듬어 날아가도록

구름 같은 높은 기상 용솟음치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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