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앞의 밀초"처럼
언젠가 녹아 사라질 몸
한낱 거푸집에 지나지 않는다고
거듭거듭 말하면서도
내 안의 나를 보지 못하는
겉돌이 인생
알맹이는 모두 어디로 가고
껍데기만 가득한데
어느새 그에 길이 들어
날마다 아쉬워 우는
일엽편주 세상 나들이
영원을 살 몸이라면
“비탈로 쏟아지는 물 같이”
없어도 될 모든 욕망
모두 다 씻어버리고
나를 벼리리.
* 미가 1:4
"불 앞의 밀초"처럼
언젠가 녹아 사라질 몸
한낱 거푸집에 지나지 않는다고
거듭거듭 말하면서도
내 안의 나를 보지 못하는
겉돌이 인생
알맹이는 모두 어디로 가고
껍데기만 가득한데
어느새 그에 길이 들어
날마다 아쉬워 우는
일엽편주 세상 나들이
영원을 살 몸이라면
“비탈로 쏟아지는 물 같이”
없어도 될 모든 욕망
모두 다 씻어버리고
나를 벼리리.
* 미가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