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환의 시
눈 내리는 뜨락에
쌓이는 침묵처럼
귀에 잠긴다
바람 부는 들길에
흔들리는 외로움처럼
눈에 서린다
아직 마르지 않은
새벽 잎새의 이슬처럼
긴 기다림의 아픔으로
멈춰 세운
저 빙하기의 고독
새하이얀
미네소타의 겨울.
미네소타의 겨울뜨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