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환의 시

미네소타의 겨울

조두환 2020. 6. 24. 20:53

눈 내리는 뜨락에

쌓이는 침묵처럼

귀에 잠긴다

 

바람 부는 들길에

흔들리는 외로움처럼

눈에 서린다

 

아직 마르지 않은

새벽 잎새의 이슬처럼

긴 기다림의 아픔으로

멈춰 세운

저 빙하기의 고독

새하이얀

미네소타의 겨울.

 

미네소타의 겨울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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