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강, 잔디길 너머
마로니에 그림자와 전나무 향기
평생을 떠나 살았지만
언제나 그를 자석처럼 끌어당긴
칼브의 슈바벤 언덕은
잊을 수 없는 어머니의 품
비숍스슈트라세, 브륄, 히르사우 수도원
나골트, 장터광장, 다리, 예배당,
모든 추억의 그림자
안개 속에 묻히니
모두 한낱 가슴에 출렁이는
물결이 아니었던가
나이테가 굵어지면서
그리움을 더해가는
나무의 소원처럼
한 오라기 고향 꿈
어른의 가슴 속에서
자라고 또 자라나
이제는 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