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손자

조두환 2022. 5. 14. 17:30

그 머릿속엔

무슨 생각들이 들어 있는지

이따금 쏟아내는

석류알같은 낱말들이

가슴을 진홍빛으로

물들인다

시를 쓰노라

이리저리 궁리하며

찾아낸 말들로

사념의 사슬을 꿰어 보지만

부끄러움만 늘어 가는데

손자와 함께 있으면

나는 더더욱 시 한 줄 쓰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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