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속 시간
너와 내가
우리라고 불리기까지는
사이에
아무 것도 없었다
내 앞에 맞선 너
우리라고 불리기 힘든
서로 다른 내가 생긴 후
담이 생기고
문이 닫혔다
열기만 하면
돌아올 그 세상
바로 연긴데
아득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