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속 시간
만둘이 눈뜨기 전
새벽바람에 적신
세상의 가슴 속
뽀얀 꿈 그림자
잔잔한 물위에 드리운
아침 기지개
다툼과 겨룸도
고른 하늘 아래
잠재우고
치켜뜬 눈도 감겨주는
어머니의 손길
팔당호의 물안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