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어둠 속을 서성이면서
서툴게 살아온 삶
가만히 뒤돌아 볼 때
터져나오는 한숨더미
숲속 나무 그늘 아래에서
쑥쑥 돋아나는 버섯처럼
불안이 부풀어 오르는 때
모습을 보이시는 당신
사뿐한 발걸음 닿아
멈춘 시간 속
절망과 구원의 뒤안길에서
비단실 같은 세상 꿈
푸릇푸릇 되살아나게 하는
아무도 모를 그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