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 피어난
들풀을 보고도
모른다
하늘에 뿌려진
별들을 보고도
모른다
골고다 언덕 너머
핏빛 은총 내려도
모른다
부활의 무지갯빛
환하게 비추어도
모른다
나를 믿는 자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믿는 자
죽지 않으리라는
하늘의 음성
메아리로 울려와도
모른다
경건의 허울
허무의 그림자
모두 지우고
알곡옆 가라지
모두 떼어내면
그제야 알 수 있을까
당신을.
길섶에 피어난
들풀을 보고도
모른다
하늘에 뿌려진
별들을 보고도
모른다
골고다 언덕 너머
핏빛 은총 내려도
모른다
부활의 무지갯빛
환하게 비추어도
모른다
나를 믿는 자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믿는 자
죽지 않으리라는
하늘의 음성
메아리로 울려와도
모른다
경건의 허울
허무의 그림자
모두 지우고
알곡옆 가라지
모두 떼어내면
그제야 알 수 있을까
당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