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새벽 이슬비

조두환 2022. 5. 2. 18:46

하늘엔 먹구름

땅엔 메마름

사람들의 가슴엔

타는 불덩이

세상의 마지막 때

아무도 보지 않는

시간을 택하여

가만히 내리는

새벽 이슬비

 

갈라진 생각들

부서진 말들

모든 틈새를 지우는

하늘의 메시지

아무 일 하지 않고

큰 일 이루시는

주님의 손길처럼 

촉촉이 적셔주신

은혜의 땅위에서

새 생명 다시 피어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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