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하늘엔 먹구름
땅엔 메마름
사람들의 가슴엔
타는 불덩이
세상의 마지막 때
아무도 보지 않는
시간을 택하여
가만히 내리는
새벽 이슬비
갈라진 생각들
부서진 말들
모든 틈새를 지우는
하늘의 메시지
아무 일 하지 않고
큰 일 이루시는
주님의 손길처럼
촉촉이 적셔주신
은혜의 땅위에서
새 생명 다시 피어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