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

조두환 2022. 3. 13. 15:22

삶이라고 부르는

우리의 나날

바로 그 뒤에

죽음이 있네

 

삶과 죽음은

우리가 주고 받는

사랑의 편지

바로 앞뒷장

그 사이엔

그리도 얇은

시간이 흐르나

 

삶이란

아슬아슬한 시간들이

스치고 다니는

요술행진

그냥 멈추면

영원이라 이름 하는

바로 죽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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