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환의 시
가슴 에인 상처
흐르는 시간 따라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가
햇빛의 도움으로
기쁨 되어 돌아와
맴돈다
얼굴의 환한 미소
해 그림자 따라
개여울 타고 노닐다가
달빛의 도움으로
슬픔 되어 돌아와
구름처럼 머물다
바람처럼 가버릴
삶의 집은 회오리
여기 사는 우리가
날마다 번갈아 부르는
동그라미 소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