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환의 시
자기를 무서워하면
이긴 거라고
믿고 사는 사람들을
부끄럽게 하는
나약한 권력자
권위 없는 권위자
아무것도 없으나
모든 걸 지닌
결 고운 빛 그림자
따르는 대열은 길어가지만
끊임없는 말다툼 자리다툼
참 시끄럽고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