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속 시간

노자 老子 교실

조두환 2025. 3. 17. 21:58

텅 빈 이곳에

아무것도 없는데

왜 가득 차 있다고 할까

 

모양이 없는 데서 나오는 모양

소리가 없는 데서 나오는 소리

냄새가 없는 데서 나오는 냄새

생각이 없는 데서 나오는 생각

노래가 없는 데서 나오는 노래

말이 없는 데서 나오는 말

 

참은 빔의 완성이라는데

왜 자꾸만

채우려고 아우성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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