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아 사막의 휘인 낙타등처럼
벌에 드리운 한낮의 겨울 그림자
기다림에 지친 노인의 헛기침같이
기차는 바튼 쇳소리 내며 달려온다
봄으로 가는 길은 아기 걸음마
갈수록 마음은 사뭇 초조해지는데
겨우내 묵혀온 헛간의 장작더미 뒤로
불쑥 얼굴을 내미는 노란 민들레
왜 애써 모든 걸 감추어 왔을까
들판 너머 연못가 유채꽃밭에서
어느새 잔칫상 펼치고 있는 봄
세월은 기차처럼 달리고 있었네.
아라비아 사막의 휘인 낙타등처럼
벌에 드리운 한낮의 겨울 그림자
기다림에 지친 노인의 헛기침같이
기차는 바튼 쇳소리 내며 달려온다
봄으로 가는 길은 아기 걸음마
갈수록 마음은 사뭇 초조해지는데
겨우내 묵혀온 헛간의 장작더미 뒤로
불쑥 얼굴을 내미는 노란 민들레
왜 애써 모든 걸 감추어 왔을까
들판 너머 연못가 유채꽃밭에서
어느새 잔칫상 펼치고 있는 봄
세월은 기차처럼 달리고 있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