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

당신을 품어야

조두환 2022. 3. 9. 16:16

진토를 이겨 빚은 몸

구멍마다 닿은

당신의 손길

숨결 되어 움직이는

시간

 

짙은 그늘

이 낮은 세상

나의 곁으로

귀한 아들 보내시어

십자가 지게 하셨네

 

어찌하여 그토록 고이시는지

묻고 또 물어도

알 수 없는 뜻

어둠 속 빛의 뿌리

내 안에 당신을 품어야

알 수 있는 까닭이 아니오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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