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은혜의 날개

조두환 2022. 5. 4. 15:25

지친 몸으로

아픈 가슴으로

절룩이는 다리로

당신께 갑니다

 

내미시는 손

잡을 수 있을까

안간힘으로

손을 뻗으며

당신께 갑니다

 

놓치면 휘몰아칠

무거운 영혼의 외로움

주여, 잔잔한 바람과

은혜의 날개 허락하소서

가벼운 몸 넉넉한 마음으로

당신 앞에 서서

비상의 날갯짓 펼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