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

어머니

조두환 2022. 3. 9. 14:06

무릎 위에 누워

듣던 콧노래

눈을 감으면

아련히 가슴에

연못처럼 고이네

 

바람이 불어도

흔들릴 줄 모르던

옥돌같은 눈매

잔잔한 가슴에

샛별처럼 넘치네

 

노을 붉게 타는 저녁

하늘 날던 새들이

지저귐마저 그치는 때

소리 없이 번지던

그 미소 그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