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환의 시

0.001초

조두환 2022. 3. 6. 15:53

평창 동계올림픽

얼음판 위의 경쟁이 뜨겁다

똑딱 시간을

나누고 나누어서

스케이트 날끝 눈곱틈새로

가상의 시간까지 끌어당겨서

승패를 겨룬다

 

겨룸 뒤

긴장이 두고 간

그림자 없는 시간에

밀어닥치는 졸음

동동 발을 구르던

소름의 시간을 되작이니

졸음은 메가톤급 죄악이다.